날적이 게시판
 제     목  가을입니다
 작성일시  1999.11.11 00:05:22  작성자명  남상오  조 회 수  1,066
날적이에 글을 쓰려고 하니

새 노트에 처음으로 글을 쓰듯이 웬지 조심스러워지고 약간 망설여 지는군요.

99년의 가을을 "투쟁"으로 보내고 있습니다. 교육부에 맞서 교육청에 맞서

대학당국과 교수들에 맞서 그리고 주위의 선/후배 동기들에 맞서...결국은

나에 맞서 투쟁을 했습니다.

갑자기 지치고 힘들어 졌습니다. 그 순간 모든 것이 다 무너지는 듯 하더군요.

전혀 까닭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. 그러나 지친 제 모습에 더욱 지치더군요.

하루를 종일 집에서 보냈습니다. 아무 것도 하지 않은체 멍하니 있었습니다.

스스로 반성의 기회를 가진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어 집에 있었지만

결국 또 다시 밤이 되고 전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

시험을 앞 둔 수험생이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은체 내일이 오지 않기를

바라고 있습니다.

전 또 다시 투쟁의 현장으로 나갑니다. 최소한 본전은 찾아야 한다는

생각으로 말입니다.

누구의 투쟁인지 누구를 위한 투쟁인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

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.
이 전 글  깔끔한 게시판입니다.
다 음 글  제목은 꼭 넣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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